posted by DGDragon 2006. 1. 1. 10:20
  1.0 클래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것저것 스킨을 만졌다.

 태터툴즈 그 자신의 변화점은... 뭐 잘 모르겠다 아직은. 새로 추가된 그림 형식인 슬라이드가 대단히 마음에 들긴 한데, 그걸 클릭해서 큰 창을 띄우면 창의 사이즈 조절이 안 되는 단점이 있으니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고. 그 부분은 새로 추가된 파일로 보이는 image_pop.php를 수정하면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코드를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섬게의 캐릭터 정보 링크가 안 되는게 제일 아쉬웠지만(주소는 맞는데 안 된다. 문자열 타입이 달라 그런가) 나머지는 그럭저럭. 얼마 안 되는 기간에도 바뀐 게 꽤 있고 태터툴즈도 스스로 바뀐 게 있어 실제 적용할 수정 사항은 몇 개 없었다.

 제로보드를 붙여서 했던 아이템 스샷 올리기는 관두기로 했다. 나도 안 보는데 뭘. 그냥 날려버리고 DB 정리를 했다. 게시판이 필요하게 된다면 그땐 GR 보드를 깔아서 쓰게 될 듯.

 EUC-KR과 UTF-8로 인한 접근성 제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던데, 교류는 그다지 없이 나 혼자 떠드는 이런 블로그에선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끼리끼리 논다고, 몇 안 되는 지인들도 이정도는 다 알아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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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2. 28. 12:34
  화심부를 공략하던 중이었다. 일단 조사 - 평타 - 일제 - 평타 4 콤보 때리고 죽척한 뒤 속사 켜고 무진장 팼는데, 죽척 쿨타임이 10초 가량 남은 상태에서 용암 거인이 날 봤다. 일단 철수를 써서 되돌려 보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거인이 날 다시 되돌아봤다. 간신히 쿨타임이 돌아온 죽척을 써서 위기 회피.

 이후로도 비슷한 일이 꽤 있었고, 나는 철수가 스킬 설명과는 꽤 다른 스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철수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그로 감소 효과가 엄청나다. 쿨타임도 말도 안 되게 짧고. 그리고 철수를 쓰면, 자동 공격이 풀린다.

 철수는, 사제의 소실처럼 몹에 대한 어그로를 약 5초간 대폭 감소시키는 스킬이다. 단, 5초가 지나면 어그로는 다시 되돌아오며, 대상 몹에 대한 어그로만 감소시킨다. 뭐 여러몹에 대한 어그로를 동시에 감소시킬 일은 없긴 하지만.

 이걸 알게 된지는 몇달 지났는데, 희안하게 이 사실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긴 죽은척하기가 있는데 이걸 쓸 일도 없고, 보통 몹은 금방 죽어버리니 별로 의미가 없긴 하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 일이 있을까 싶어 써둔다.
posted by DGDragon 2005. 12. 26. 12:25
  시간을 알 수 없어서 몹시 불편하다.

  손목 시계의 전지를 갈아야지.
posted by DGDragon 2005. 12. 25. 23:59
 아침에 컴활 떨어진 거 보고했다가 욕을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도 배가 불렀고, 저녁에는 레이드 뛰다가 어그로 먹었다고 욕을 먹었다.

 참 멋진 하루였다.

 어머니가 내게 욕질하는 행위는 평소에 쌓아둔 분을 푸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평소에 그때그때 욕하지 왜 참아뒀다가 한꺼번에 욕하는지 모르겠다. 멀든 가깝든 언젠간 욕할 거잖아. 몰아서 욕하면 그 행위로 인해 내 행동이 어머니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나? 사람은 무엇을 강조하면 그대로 하게 되어있다. 교육의 힘이란 대단한 것이라서. 그래서 난 어머니가 욕하고 화내고 짜증내는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 엄청나게 강조하시거든. 내가 얼마나 못난 놈인지. 아, 엄마 친구 아들이여. 왜 내 대신 태어나지 않았는가.

 나는 레이드 뛸 때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요구든 요청이든 부탁이든 공대장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준다. 짜증내도 그러려니 한다. 계속 실패하면 나도 짜증나거든. 스트레스를 몇 배로 받는 공대장이 그러는 건 어찌보면 어쩔 수 없는 거다. 근데 욕은 못 듣겠다. 난 우버몹을 잡기 위해 공대장에게 협력하는거지, 공대장 쫄은 아니거든. 알로크는 잡았으니 그대로 공탈.

 2005년 연말은 이렇게 짜증과 화와 분노와 함께 저물어 가는 듯 하다. 세상만사가 다 열받는 일 뿐이군.
posted by DGDragon 2005. 12. 21. 14:52

스샷에 별 의미는 없다.

실연 연속의 인생.

ⓒ 荒川弘/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毎日放送・アニプレックス・ボンズ・
 굽거나 찌거나 삶거나 튀기는 과정 없이 마법진을 그리고 손만 대면 원하는 화학 과정이 자동으로 일어나는 편리한, 다른 곳이었다면 "마법"으로 불릴만한 행위가 연금술로 불리는 세계. 에드워드 엘릭과 알퐁스 엘릭은 사망한 모친을 되살리기 위해 금기인 인체 연성을 행했다, 알퐁스의 전신과 에드워드의 한쪽 팔다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둘은 연금술을 더 익혀,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동생과 보고 있던 거라 하드디스크에 계속 잔류시켜두었지만 반년씩이나 안 보고 있으니 원. 그냥 혼자 보고 지우기로 했다.

 캐릭터의 매력이 딸리는 것은 아니나, 그보다 세계관과 스토리의 재미로 빨아들이는 작품이다. 만화책, 애니메이션 두 매체로 있으며, 애니메이션은 완결, 만화는 연재 중. 당연한 얘기지만 애니메이션의 중후반부는 만화책과 스토리가 다르다. 하지만 그런 류의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애니메이션도 당당한 하나의 완성작이라는게 차이점. 또다른 창작이랄까. 나는 둘 다 봤지만, 어느쪽이 우열이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둘 다 재미있다. 특히 등과교환의 법칙과 호문클루스, 진리, 문에 대한 정보들이 하나 둘 밝혀지는 재미가 추리 소설의 그것을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