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9. 4. 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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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좀 회의적인 성격이라 이번에야말로 공대 해체의 때로구나 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오피서 진을 대거 교체하고, 여전히 힐러가 부족하긴 했지만 가능한 하이브리드를 거의 전부 힐 역할로 돌리고 오피서 중 두엇을 힐러 부캐로 돌려서(정공인 관계로 템 획득 불가 조건) 레이드를 시작했다.

대기인원 따윈 없는 딱 25명인 인원 부족에 그중에서도 힐러는 5~6명에 불과해 바로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레이드지만... 뭐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울두아르가 쉬운 것도 있었지만.

확실히 울두아르는 쉬웠다... 아직 하드 모드는 안 해봤지만, 과거 레이드는 블쟈가 딱 정확하게 설정한 일종의 '턱'이 있어서, 모든 공대원이 그걸 못 넘으면 절대 잡지 못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울두아르 일반의 경우는 그게 극복가능했다...라는 뭐 그런 느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뭐 어제 신입분들 많이 받고 오피서들 대거 교체되어서 좀 어수선한 상황에 발아니르 조각까지 나와서 그것갖고 상의하는 등등의 상황에서 무려 3킬을 했으니까.

간만의 레이드라 정말 재미있었다. 솔직히 냥꾼으론 울두아르의 벽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 사제로 주캐를 바꿀까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오늘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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