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6. 11. 18. 11:10
© SUNRISE

극장판다운 작화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처음 봤을 때 엄청난 이질감을 느꼈다.

TV 애니메이션 130화 전후에 나왔던 키루루 닷의 오리지날인 키루루를 다루는 에피소드이고 매우 전형적인 전개로 이어져서 전원 집합의 절정 뒤 전형적인 마무리.

작화만 제외하면 좀 긴 TV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큰 무리는 아니다. 안정적으로 간 케이스.

그런데... 2차 대전 당시 일제 군인들이 쓰던 모자를 쓰고 침략자라고 자칭하면서도, 피침략자와 우정을 나누는, 당시 식민지였던 한국인이 보기엔 굉장히 껄끄러운 설정도 보다보니 별로 신경이 안 쓰이게 되긴 했다. 하지만 이 극장판은 그걸 또 들추고 있다. 그것도 주 스토리 라인으로. 애니메이션 자체는 괜찮게 끝맺고 있지만 이것 때문에 뒷맛이 좀 안 좋았다. 그리고 그보다 압권인 건 한국에선 이걸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수입해다 상영. YXCA라든가 시민단체들은 아무 말 없나? 하긴 달고 맛있고 만만한 것만 단체 이름 내세워 씹는게 취미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