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2. 6. 11:28
  항상 그럴 듯한 스킨을 가져와서 대충 수정해서 쓰는 나로선 항상 갖고 싶은 능력이다. 물론 부족한 면을 이론적인 쪽으로 채울 수도 있고 그쪽 지식도 약간은 있지만, 뭐랄까 그런 쪽은 역시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본다. 중요한 건 뼈대, 디자이너의 감각이 아닐까.

  물론 개인 블로그야 뭐 대충 그럭저럭 쓰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상당히 곤란하다. 요즘 특히 이게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 건 내가 운영진 중 하나인 모 커뮤니티의 리뉴얼 건 때문이다.

  서로간에 보고가 어쩌니, 일을 맡기니 막 다투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리뉴얼할 사이트의 디자인을 결정할 수가 없다"라는 거다.

  사이트의 기능적인 면, 그러니까 인트로 화면의 구성, 메뉴 구성, 필요 권한, 편집 화면 기능 등등의 기능 설정은 쉽다. 나나 아무나가 하루 붙들고 낑낑대면서 그냥 정하면 된다. 웹 생활 일이년 한 것도 아니고. 구현이야 웹 프로그래머가 해주겠지. -_-

  하지만 디자인은 좀 어렵다. 메뉴 배치, 크키, 글자 크기, 폰트, 색 구성... 전혀 모르겠다. 어디 사이트 하나 찍어서 카피하자는 극단적인 발언이 나올 정도니 말 다했지.

  결국 디자인 해줄 사람을 찾았다고 하니 다행인데 거의 박살이 날 뻔 했다. 뭐 다른 이유도 많이 있긴 하지만.

  디자인 감각이라는 게 본능이 아니라면, 시간과 경험으로 때울 수 있을까? 방학 중에 시간을 내서 태터 1.0용 스킨이라도 자작해볼까 한다. 말만 이래놓고 "어이쿠 새학기가 시작되었군용"이라는 포스팅을 3월에 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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