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3. 30. 20:12
 나는 부캐를 키우지 않는 성격이다. 같은 고생 2번 하는 건 지겹고 싫은 일이고, 그 캐릭터로 더 이상 할 게 없고 바랄 게 없다면, 부캐를 키우느니 새 게임을 접하는 게 낫다고 본다.

 울티마 온라인 할 때도 전사로 몇 달 하다가 펫 길들이고 키우는 게 재미있어서 테이머를 새로 만든 뒤, 전사는 팽개치고 테이머만 주리줄창 잡고 있었다. 한 3년 정도? 생산직도 키웠지만, 그건 전부 테이머의 지원격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와우에서도, 비록 타 직업군들의 괄시와 천대를 받지만 아직은 사냥꾼이란 직업이 마음에 들고, 타우렌 종족도 마음에 든다. 다만 메인 캐릭터의 인벤, 은행이 꽉 차서, 창고용 캐릭터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만드는 김에 귀족으로까지 불리는 사제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 트롤 여성이 귀여워 보여서 선택. 그리고 사람이 없는 아침이나 새벽 타임엔 사냥꾼으로 할 게 없으니, 솔플로 조금씩 건드려 보는 수준. 창고 캐릭터이니 만큼 정기적으로 오그리마에 들러 경매장을 둘러봐야 하기 때문에 멀리까지 가서 집중 플레이도 좀 힘들고 해서, 만든지 꽤 지났지만 아직도 13레벨이다. 그리고 당분간은 레벨업이 힘들 듯. 본캐 천골코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_=

 부캐와 본캐를 번갈아 가면서 해보니... 역시 만레벨까지의 컨텐츠는 정말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끝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퀘스트, 바뀌는 지도, 바뀌는 몹들... 사람에게 지겨워할 틈을 잠시도 주지 않는다. 그런데 만렙 찍고 나면 왜 이 모양인지... 근래들어 모든 서버에서 오닉시아 및 화심부 레이드 길드 및 독립공대가 창설되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할 게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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