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2. 15. 14:38

ⓒ 2004 有馬啓太郎/ ワニブックス・ビクターエンタテインメント

제작진 이름에 돋아난 고양이귀의 포스.

  근래 일본 애니메이션은 하나같이 '외로워 죽겠어~ 쓸쓸해 죽겠어~ 따뜻한 가정이 필요해~' 삘로 나가는 것 같다. 보는 필자가 질려 죽을 지경. 그래도 꾸준히 나오는 걸 보니 일본의 가정 파괴가 이렇게 심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뭐 가정의 공중 분해야, 선진국의 공통적인 모습이고 한국도 이쪽에선 상당히 따라잡고 있으니, 멀지는 않겠지만..

  월영은 저 삘의 기본 흐름에 하즈키란 캐릭터를 대들보로 세운 애니메이션이다.

  하즈키란 캐릭터를 문자 그대로 '귀여운 여동생'으로 삼고, 그냥 그대로 가면 싱거우니 뱀파이어란 설정에다 루나란 이중 인격으로 나름대로 섹시함 부여, 뱀파이어란 설정에 집중해서 이야깃거리 제작.

  아 진짜 애니메이션 한 번 졸라 편하게 만들었다. 완전히 대놓고 노린 설정. 여동생 같이 귀엽고, 나약하고, 보살펴 주고 싶지만, 핏줄이 아니니 발정해도 상관없다라. 아아 좋겠지.

  그런데 불행히도 필자에겐 여동생이 있다. 그리고 그 포악하고 난폭한 성격도 알고 있다. 그래서 저 녀석에게 그다지 끌리지가 않는다.

  순전히 멋진 작화빨보고 9환가 10화까지 참고 보기는 했는데, 스토리마저 너무 뻔하잖아 자네.

  메인 캐릭터 하나에 올인해버린 관계로, 메인 캐릭터에 안 끌리는 사람은 GG인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