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3. 6. 9. 23:21

6월 6일에 엠파워가 걸렸다. 지금까지 엠파워를 경험 안 해본건 아니지만 그땐 그냥 잠수타고 딴 게임하면 됐었고, 지금은 한 번 걸리면 내 포스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엔 어쩌지어쩌지 하면서 굉장히 허둥대다가 일단 이브킬 사이트에 가서 애들 킬 기록들 읽어보고, 인게임에서 킬메일들과 전쟁 상황들을 주욱 읽은 다음 카톡의 꼽 사람들에게 논의하고 입갤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의견을 모으고 기록을 읽어본 뒤, 애들을 빈포스 전문털이범으로 판단하고 그냥 포스를 방어하기로 했다.


일단 생산 다 된 건 해당 모듈과 물품을 싹 다 빼버리고, 스트론튬을 가득 채우고 포스건들을 기존에 있던 것에 더해 파워그리드가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더 달고 온라인시켜서 데스스타로 만들었다.


오늘로 3일째인데, 어제인가 그제 놈들 중 하나가 본인 포스가 있는 시스템의 로컬 챗창에 있다가 사라진 것외에는 아직 아무 일이 없다. 필자가 판단한 바가 맞다면 아마 끝까지 아무 일 없이 끝날 것이다. 혹시 몰라서 필자가 집에서 컴퓨터할 땐 내내 켜놓고 포스거너 캐릭터로 대기중이긴 한데...


그런데 도움 요청하고 하는 과정에서 필자의 포스가 있는 시스템만 공개했는데, 필자의 주생산캐에게 바로 메일을 날린 사람도 있고, 필자의 꼽에게 지원 요청을 넣은 1인꼽도 있었다... 아니 대체 어떻게 알아낸겨;